이태원 참사의 비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 현장 의료진들은 최선을 다한 구조활동에도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데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에 고통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사고와 구조현장의 트라우마를 토로하는 현장 대원의 모습은 국민 모두의 가슴 한켠을 먹먹하게 한다.
60초, 단 1분의 시간은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며, 그 1분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의 시간이다.
오늘 이태원 참사 당일 재난의료지원팀(DMAT)의 출동소요시간 보도에는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태워가기 위해 출동이 지연됐다는 경악을 금치 못할 의혹의 내용이 담겼다.
명지병원 DMAT는 수도권 14개 대학병원 중 가장 긴 54분이 소요됐다. 거리가 더 멀었던 수원과 의정부의 3분의 2밖에 안 되는 거리를 20~30분가량 더 늦게 도착했다.
‘명지병원 닥터카로 현장에 새벽 1시 40분쯤 도착했다’고 했던 신현영 의원은 그야말로 닥터카를 콜택시쯤으로 생각한 것인가. 직권남용은 범죄다.
신 의원으로 인한 20~30분의 DMAT 출동 지연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면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최악의 갑질이며 이는 범죄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
닥터카로 참사 현장에 도착하고선 긴박했던 현장 상황을 기록으로 남긴다며 SNS에는 의원 중심의 현장 사진이 가득하다.
스러져간 꽃다운 생명 앞에 자기 정치 생색내기에만 몰두한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서 과연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
2022. 12. 19.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정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