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수익 배당이 시작되기 전에 최소 40억 원을 빌린 정황이 파악됐다고 한다.
검찰은 이 돈이 대장동 로비와 함께 이재명 대표 선거 자금,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한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이 매일같이 쏟아지는 데도 이 대표는 여전히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최측근들이 연달아 구속되고 본인을 향한 국민의 궁금증이 날로 더해가지만, 관련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정치적 공동체’라고 언급한 측근들마저 외면하는 비정함이 놀라울 따름이다.
자칫 잘못 말했다가는 후에 법정에서 불리한 진술이 될까 두려운 마음도 있겠지만, 대권주자를 지낸 제1야당 대표를 향한 국민의 물음을 업신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호의 요새가 되어가고 있다.
뜬금없는 당원교육 활성화는 당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친 이재명계로 구성된 당의 주요 회의체는 이미 이재명 방탄을 외치는 사상 검증의 장이 되었다.
이재명 대표가 길고 깊은 겨울이 온다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독려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겨울이 길고 깊다면 그 이유는 바로 이재명 대표 자신 때문임을 자각하기 바란다.
당 대표가 당원과 구성원들을 향해 본인을 지켜달라 호소하고 맹목적 믿음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며, 민주당이 정상적인 정당의 기능을 잃어가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비리라는 당 대표의 범죄 혐의를 옹호하기 위해 전 당원과 국회의원이 나선다면 국가와 국민은 불행해질 것이다.
부디 국회 1당이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당의 모든 것을 걸었다는 굴욕적 발자취를 우리 정치사에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
2022. 12. 21.
국민의힘 부대변인 신 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