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전 초대받은 검찰청 일정을 미뤄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얼마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왔다.
새해 벽두부터 전직 대통령에게 달려가 위로랍시고 현 정부에 대한 비난 이야기만 가득 나누고 온 민주당이
어렵게 성사된 만남의 효과가 식어버릴까 당일의 이야기보따리를 매일같이 하나씩, 하나씩 언론에 흘리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민주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정권을 안 잡아본 정당도 아니고 과거에도 집권을 해봤던 정당인데 지금 하는 행태들이 이해가 안 된다”라고 했다고 한다.
개헌 빼고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압도적 의석으로 입법 독재를 일삼는 민주당에 하는 조언이 아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소수 여당의 한계를 매 순간 절감하고 있는 여당을 향한 비난이라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정부 취임 첫 예산부터 발목 잡는 민주당 때문에 역대급으로 늦게 새해 예산이 통과된 게 바로 엊그제다.
정권교체를 만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취임 초반에는 새 정부에 협조하는 것이 보통인데도 민주당에는 이런 보통의 상식이 없다.
민주당이 정권을 안 잡아본 정당도 아니고, 여소야대를 경험하지 않은 정당도 아닌데 말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감히 조언한다면, 국민을 위해 철저하게 잊혀진 삶을 살아 주시라.
갈등과 내로남불 그들만의 리그로 점철된 지난 5년의 괴로움이 국민들의 기억에 아직 생생하다는 점을 일러둔다.
2023. 1. 4.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정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