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끊임없이 언론플레이하며 자신의 범죄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어제 저녁 방송인터뷰에서 보인 ‘선택적 부분 기억 상실’과 ‘논리 장애’가 애처롭다.
이재명 대표는 본인에게 유리한 부분만 잘라내 반복해서 궤변을 늘어놓고 거짓말이 서로 충돌할 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황급히 이를 덮기 바쁘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재명 대표 사이에 검은 커넥션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언론이 마녀사냥한다’며 ‘이미 거짓으로 드러난 녹취록 한 부분만을 가지고 자신을 몰아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정작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태형 전 이재명 대선캠프법률지원단장, 나승철 전 이재명 변호인단, 김인숙 전 경기도 고문변호사,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 등 자신의 측근들이 왜 쌍방울 그룹의 사외이사 자리를 꿰차고 있었는지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그러면서 본인은 김성태 전 회장과 일면식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더니 김 전 회장을 태국에서 도왔던 조력자가 두 사람이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다는 진술이 나오자 '김 전 회장이 술을 먹다 전화해서 받았을 수도 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변명을 뱉어냈다.
불체포특권 폐지를 주장해놓고 정작 자신은 이 방탄막 뒤에 숨어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상황이 이렇게까지 과거로 퇴행할 줄 몰랐다’며 ‘검찰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당대표이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공격이 당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당 차원의 대응을 억지로 정당화했다.
이는 결국 개인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방어하기 위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당대표실을 접수했다는 고백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이재명표 7대 민생 입법’이란걸 내놓고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가 소통해야 하는데 대통령과 여당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생떼다.
이재명 대표의 시계는 여전히 2022년 3월에 멈춰있는 것인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새 정부의 정책은 무조건 반대만 하면서 이미 휴지 조각이 돼버린 자신의 대선 공약집을 들고 와 몽니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범죄 피의자 이재명 대표가 소통해야 할 대상은 검찰이다.
허술한 거짓말과 진술거부로는 결코 혐의를 감출 수 없다.
2023. 1. 19.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양 금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