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KBS는 박영선의 선거대책본부인가...불공정 편파보도 야권후보 죽이기를 중단하라
국민방송’을 자처하는 KBS의 오세훈 죽이기가 금도를 넘어섰다.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야권후보 오세훈 후보의 우세가 계속되자 정권의 나팔수를 넘어 야권후보 죽이기에 나선 것이다. KBS 내부에서도 노동조합과 보도국 기자들을 중심으로 편파 불공정 수위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오늘 오전 KBS 9시뉴스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라. 홈페이지에 톱기사로 배치된 기사는 ‘오세훈 내곡동 의혹’ 뉴스이다. 대부분 언론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톱뉴스로 다루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KBS는 야권후보 의혹을 홈페이지 최상단에 배치해 의도적으로 최대한 크게 노출시킨 것이다. 악의적인 편집이며 이른바 ‘악마의 편집’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더욱이 KBS가 홈페이지 톱기사로 배치한 이 뉴스는 명백한 사실무근 허위보도이다. KBS는 2005년 내곡동땅 토지특량때 오세훈 후보가 직접 현장에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이같은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악의적인 허위보도이다.
KBS의 편파보도는 오세훈 후보가 유력후보로 부상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KBS의 지난 15일 보도가 대표적이다. 내곡동 땅을 택지지구로 추진하고 의결한 주체는 노무현 정부이었으며 이같은 사실은 당시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공식 문서에 확실하게 기록돼 있다. 그런데도 KBS는 이같은 팩트를 외면한 채 내곡지구 개발이 오세훈 시장 때 최종 확정되었다는 점만을 한껏 부각시켰다. 내곡동 개발이 마치 오세훈 후보의 작품인 것으로 몰아가기 위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도하고 싶은 것만을 보도한 명백한 왜곡보도로 간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25일 어제도 KBS의 편파 불공정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이날 최대 화두는 단연 오세훈 후보에 대한 안철수 대표의 지원유세이었지만 KBS는 안철수 대표의 지원연설을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다. 이와 함께 KBS는 젊은 청년들의 분노를 샀던 박영선 후보의 ‘무인수퍼’ 무개념 발언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이러니 KBS는 민주당과 한 몸이며 박영선 후보와 one team이라는 비판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KBS노동조합이 「KBS가 박영선의 선거대책본부인가」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겠는가? KBS노동조합은 성명에서 KBS 보도본부장, 통합뉴스룸 국장, 정치국제주간, 정치부장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며 ‘이럴 거면 당장 오늘부터 박영선 선거캠프로 출근하는 게 더 낫다.”라며 통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언론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는 충정으로 그동안 참고 참아왔지만 이제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 국민의힘은 KBS와 보도국 간부, 그리고 담당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을 천명하는 바이다.
2021. 3. 27.
국민의힘 서울시장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박용찬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