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박영선 후보는 사람보다 인공지능 AI가 먼저인가?
박영선 후보의 현실 인식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려의 핵심은 박영선 후보의 인공지능 AI 만능주의이다.
이번에 또 문제가 된 것은 통번역대학생과의 거리 대화. 통번역지망생 면전에서 통번역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일자리로 추천한 것이다. 공감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인공지능 AI에 대한 집착이 과도한 것인가? 그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일자리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 젊은이의 면전에서 그렇게 억장 무너지는 발언을 했어야 하는가?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편의점 알바를 자동판매기로 대체하자고 해서 공분을 사더니 일주일도 되지 않아 똑같은 성격의 설화를 일으킨 것이다. 편의점 설화 때만 하더라도 실수를 했겠거니 생각하며 그저 웃고 넘어가려 했는데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보니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박 후보의 현실 인식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생각을 지을 수가 없는 것이다.
박영선 후보는 어제 TV토론에서도 무조건적인 AI 만능주의를 드러내 시청자로부터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인공지능 AI로 나무를 키우고 빗물을 받아 삼투압으로 끌어올리겠다.’라는 박영선 후보의 4차원적 대안 제시에 많은 시청자들이 놀라움을 넘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SNS상에서도 ‘정치인도 AI로 대체하고 서울시장도 AI로 대체하자’라는 댓글이 쇄도했다.
박영선 후보가 공약과 정책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 AI와 디지털 그리고 스마트와 스타트업을 유난히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4차 산업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그러나 매사 모든 일에는 때와 장소가 있으며 적절한 속도와 타이밍이 있는 법이다. 정교한 검증 없이 인공지능과 디지털을 거론하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책임 있는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 것이다. 인공지능 AI도 결국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노파심에서 묻는다. 박영선 후보는 사람보다 AI가 먼저인가?
2021. 3. 30.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박용찬